애주가의 여행 :: 여행갈때 꼭 마셔봐야하는 술 TOP 5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 술 한 잔에 담긴 찐한 그 날의 추억, 넌 사진 찍으러 가니? 난 마시러 해외여행 간다!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 런던 펍 전경

안녕하세요! 올스테이 에디터 하니 입니다 🙂

러시아는 보드카, 독일은 맥주? 누구나 아는 뻔한 술 추천은 그만! 한때 바텐더로 런던 바닥을 주름잡았던 프로 방랑러 하니가 콕 찍어준 ‘이것만은 마셔봐’ 리스트. 궁금하면 Follow Honey!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NO. 5 스페인(세비야) – 오렌지 와인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스페인(세비야) - 오렌지 와인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스페인(세비야) – 오렌지 와인

“스페인은 샹그리아, 오렌지 와인은 동유럽 아닌가요?”라고 물으신다면, 당장 세비야로 떠나라고 답해드릴게요. 색만 오렌지를 닮은 조지아나 슬로베니아와 달리, 세비야의 오렌지 와인(Vino de naranja)에서는 강한 오렌지의 풍미가 느껴져요. 세비야의 가로수가 오렌지 나무인 건 알고 계시나요? 그 아래서 와인을 홀짝이다 보면, 오렌지의 향과 맛에 금세 취하게 되실 거예요.

세비야 로컬 와인 맛집
Taberna Álvaro Peregil

하니가 스페인 다른 어느 지방보다 세비야가 있는 안달루시아를 애정하는 건, 그들의 자유로움 때문이에요. 그래서 고급지고 화려한 레스토랑보다는, 진짜 로컬인들이 즐겨 찾는 작은 선술집 Taberna Álvaro Peregil를 오렌지 와인 맛집으로 추천해요. 와인 한 잔의 가격은 고작 € 1.5입니다. 병으로 테이크 아웃도 가능해요. 주변에 관광지가 많아서, 오가며 한 잔씩 마시기 좋아요.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스페인(세비야) 오렌지 와인 맛집 Taberna Álvaro Peregil
술마셔서 기분도 흔들 ~ 사진도 흔들 ~ 마시면서 사진도 남겨야하는 에디터의 리얼 사진

실제로 세비야 출신 친구와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즐겨 찾았었는데요. 제가 며칠째 계속 오니 주인 아저씨께서 아예 집에서 오렌지 와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셨었어요. 함정은 스페인어로, 저는 스페인어를 한마디도 못 하는데 말이죠. 결론만 말씀드리면 정통 오렌지 와인을 만드는 데는 최소 3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인내심 없는 하니는 결코 불가능하겠죠? 간 김에 최대한 많이 마시고 오는 수밖에!

NO. 4 스웨덴 – 보드카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스웨덴 - 보드카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스웨덴 – 보드카

보드카 하면 어느 나라가 떠오르세요? 물론 러시아겠죠. 자, 그렇다면 가장 유명한 보드카 브랜드는 뭔가요? 누구라도 앱솔루트라고 답할 거예요. 놀랍게도 앱솔루트는 러시아가 아닌 스웨덴 술이랍니다. 실제로 보드카는 핀란드, 폴란드 등 여러 유럽 국가에 걸쳐 생산되고 있어요. 이 중 앱솔루트가 유독 유명한 까닭을 누군가는 마케팅 덕분이라고 하지만, 하니의 생각은 달라요.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스웨덴 - 앱솔루트 보드카

바로 완벽한 품질 통제를 위한 원 소스 정책 덕분이라고 봐요. 앱솔루트는 보드카 원재료인 물과 밀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데요, 스웨덴 고급 밀 산지인 아후스에서만 생산해요. 물은 자사 소유의 샘에서 퍼 올린 청정수만 사용하고요. 이 샘은 4만 년이 넘도록 전혀 오염되지 않았다네요. 이름 그대로, 절대적인 맛인 거죠. 전 세계 어디서 마셔도 한결같죠.

스웨덴 아후스 현지인 추천 펍
ICEBAR Stockholm

스웨덴 아후스까지 가보시는 것도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스톡홀름에 있는 ICEBAR Stockholm by ICEHOTEL에 방문해 보세요. 온통 얼음으로 둘러싸인 곳이랍니다. 보드카의 제맛을 느끼려면 추운 데서 마시라고 하죠? 원래 몸에 열을 올리기 위해 마시는 술이니깐요. 단,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따숩게 입고 가시와요.

NO. 3 아일랜드 – 아이리시 커피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아일랜드 둘린 Fitzpatrick's Bar 아이리시 커피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아일랜드- 아이리시 커피

아일랜드 가서 기네스 먹으면 당신은 하수, 진짜 주정뱅이들은 아이리시 커피를 찾습니다. 에스프레소와 위스키를 차례로 잔에 부은 다음, 흑설탕을 섞고 생크림으로 마무리한 칵테일이에요. 커피라고 우습게 봤다가는, 훅 갈 수 있으니 조심! 때로는 달고, 때로는 씁쓸한 인생의 맛이 담겨 있는 하니의 인생 칵테일입니다. 아일랜드 정통 펍 어딜 가시든, 맛보실 수 있답니다.

아이리시 커피 맛집
Fitzpatrick’s Bar

하니가 추천하는 아이리시 커피 맛집은 Fitzpatrick’s Bar입니다. 모허 절벽 투어를 가는 길에 우연히 들른 작은 동네 펍인데요. 그간 더블린 시내에서 마셨던 건 생크림 때문인지 달달한 느낌이 강했는데, 여기서 제대로 찐한 아이리시 커피를 경험했어요. 저를 본 다른 여행자분들이 하나, 둘씩 도전했다가, 투어 버스 안이 주정뱅이들로 가득 차게 됐었죠. 🙂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아일랜드 - 아이리시 커피

아일랜드에서 딱 하나의 술을 꼽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후보는 기네스가 아닌 아이리시 위스키였답니다. 아이리시 커피의 베이스가 되는 위스키로 스카치와 달리 3번 증류해서 향이 훨씬 더 강해요. 더블린에 가신다면 기네스 공장과 함께 올드 제임슨 양조장도 꼭 방문해 보세요.

NO. 2 잉글랜드(런던) – 맥주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잉글랜드(런던) - 맥주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잉글랜드(런던) – 맥주

그럼 맥주는 어디서 마시나요? 역시 독일인가요, 아니면 체코? 아뇨, 맥주를 사랑하는 당신은 런던으로 오셔야 합니다. 낙후된 상수도 시설로 인해 물이 귀하던 중세 영국에서는 아이나 어른이나 물 대신 맥주를 마셨어요. 엘리자베스 1세는 눈뜨자마자 맥주를, 윈스턴 처칠은 아침부터 밤까지 맥주를 마셨다고 하죠. 그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런던 곳곳에는 유명한 펍도 많고 양조장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런던 맥주 맛집
Fuller’s Brewery

갓 딴 과일이 가장 맛이 좋듯이, 진짜 맛있는 맥주를 맛보고 싶다면 양조장으로 가세요. 영국인의 원탑 맥주 브랜드 ‘런던 프라이드’가 만들어지는 Fuller’s Brewery를 추천해요. 투어에 참여하시면 공장 구경은 물론이고 양조장에서 생산된 모든 맥주를 종류별로 무제한 시음할 수 있어요. 참가 비용은 £20입니다. 하니 최고 기록은 10잔이에요. 본전은 뽑고도 남았겠죠?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에디터 추천 맥주 브랜드 런던 프라이드

맥주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고 하죠? 하니가 얼마나 Fuller’s의 맥주를 좋아하는지, 심지어는 이 양조장이 있는 치즈윅으로 이사도 왔답니다. 이런 찐 주정뱅이가 드리는 팁! 런던 펍 간판 위에 Fuller’s가 함께 적혀 있다면, 양조장에서 직접 맥주를 받는 곳으로, 가장 신선한 맥주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

NO. 1 스코틀랜드(에딘버러) – 위스키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스코틀랜드(에딘버러) - 위스키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스코틀랜드(에딘버러) – 위스키

스코틀랜드인은 도수가 낮은 맥주를 즐기는 잉글랜드인을 보고 콧방귀를 뀐다죠? 이들은 스코틀랜드 위스키인 스카치를 마십니다. 증류와 숙성, 병입까지 모두 스코틀랜드에서 마쳐야만 스카치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이 중 하나라도 다른 나라를 거쳤다면, 스카치가 아닌 그냥 위스키일 뿐이죠. 대게 3년 이상 숙성시키기 때문에 증류주 특유의 톡 쏘는 맛 대신 부드러움이 느껴져요.

애주가가 사랑한 해외 여행지 & 술 TOP 5 The Scotch Whisky Experience 위스키 진열장

스카치는 스코틀랜드의 다섯 지방에서 생산돼요. 하이랜드와 로우랜드, 스페이사이드, 아이라, 캠벨 타운 등인데요, 여기를 다 둘러보실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스카치의 최종 목적지는 수도인 에딘버러니깐요.

에딘버러 위스키 맛집
The Scotch Whisky Experience

특히 술 욕심이 있는 분이라면 The Scotch Whisky Experience을 추천해요. 투어를 통해 스카치의 역사와 제조 과정은 물론이고, 다섯 지방의 스카치를 모조리 맛보실 수 있답니다. 위스키 잔도 선물로 챙겨주세요. 에딘버러 캐슬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으니, 스코틀랜드를 여행하신다면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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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ixabay, 에디터 오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