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맑은 하늘과 쨍한 햇볕을 만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비가 와도 그 나름대로의 운치와 분위기를 완성하는 여행지도 많다. 우기에 가더라도 크게 걱정 없이 인생샷과 도시의 무드를 담아낼 수 있는, 비가 와도 예쁜 해외 여행지 추천 5곳을 올스테이가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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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유후인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일본 온천 여행지 유후인. 유후인의 긴린코 호수는 안개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몽환적인 모습을 자아내는 명소다. 비가 와도 살짝 낀 안개와 비 구름이 어우러져 묘한 풍경을 선사한다. 긴린코 호수 주변의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폭이 좁지 않아 우산을 쓰고 다니면서 상점가를 산책하기에도 좋다. 일본 특유의 감성샷을 찍길 원한다면 비 오는 날 투명 우산과 함께 해보자. 특별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해외 여행지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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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콩 센트럴 & 완차이

홍콩섬에 위치한 센트럴과 완차이 지역은 홍콩의 옛 감성이 거리 곳곳에 남아 있어 클래식하면서도 멋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촉촉하게 비가 내리면 도심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거리의 풍경이 어우러져 마치 90년대 홍콩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낭만 가득한 묘한 매력의 해외 여행지 추천. 우산을 쓰고 지나는 인파 사이에서, 카메라 렌즈에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하면서 인생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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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카오

마카오는 날씨와 크게 상관 없이 즐거운 여행이 가능한 도시다. 비 오는 날에는, 비가 내려 운치가 더해진 세계문화유산 거리를 천천히 거닐어 보아도 좋고, 비를 피하고 싶다면 코타이 센트럴이나 베네시안 쇼퍼스 등 실내에서 머물며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섭렵해도 좋은 해외 여행지 추천이다. 마카오는 일년내내 더운 도시라 비가 내린다면 조금 서늘해져서 도보로 마카오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에디터가 마카오에 방문했을 때에도 비가 내렸는데, 저녁이 되어갈 때 쯤 비 오는 세계문화유산 거리를 걸으니 관광객도 적고 운치 있어서 좋았다. 다만 타일 블럭이 조금 미끄러우니 그것만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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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랑스 파리

파리 is 뭔들! 해외 여행지 추천에 파리를 빼놓을 수 없다. 파리 여행 중이라면 어떤 날씨건 안 좋은 날이 있겠냐마는, 파리는 비가 오면 조금 더 감성이 풍부해지는 도시다.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면 파리의 비 오는 날은 더더욱 좋은 날씨. 길가에 반영된 건축물을 담아내거나, 흑백으로 도시의 풍경을 담아내면 더욱 무드 있는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비가 온다고 슬퍼하지 말고, 거리로 나가서 비 오는 파리 특유의 감성 가득한 사진을 담아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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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베트남 호이안

정확히 말해서 호이안은 비가 올 때 예쁜 여행지가 아니라, 비가 온 후에 예쁜 여행지다. 배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폭우가 쏟아질 때 호이안을 방문하면 무릎 정도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수상마을 호이안을 만나게 될 수도 있다. 독특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웬만하면 해외 여행지 추천으로 꼽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비가 내린 후 촉촉하게 젖은 호이안은 감성 그 자체다. 비가 내린 뒤, 빈티지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더욱 선명해지는 호이안 구시가지를 타박타박 거닐어 보자. 낭만 그 자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