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눈이 싱가포르에 쏠렸다.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것이다. 동남아시아의 작지만 강한 도시 국가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선진국이자 다채로운 즐거움을 자랑하는 여행지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1위’로 꼽혔을 만큼 치안이 좋아 여자 혼자 여행에 1순위로 추천하는 여행 코스이기도 하다. 또한 교통 및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첫 해외여행이나 자유여행을 도전해봐도 좋을 곳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매력 넘치는 싱가포르 가볼만한 곳 중 딱 7곳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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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볼만한 곳 01] 마리나 베이 Marina Bay

사진 / 500px @Ang GC
싱가포르 여행 코스 중 대표적인 여행지는 단연 마리나베이다. 마리나베이의 야경은 싱가포르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풍경이기도 하다. 독특한 배 모양의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부터 두리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에스플러네이드’까지 개성있는 건물들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있다. 베이를 따라 길게 형성된 산책로는 전망대 못지않은 로맨틱한 야경을 선사한다. 근사한 밤 풍경은 물론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앞에서 매일 밤 진행되는 레이저쇼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멀라이언 공원에서 인증샷도 빼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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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볼만한 곳 02] 가든스 바이 더 베이
Gardens by the Bay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정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식물원으로 특히 밤에 펼쳐지는 슈퍼트리 쇼가 압권이다. 25~50m높이의 거대한 슈퍼트리에서 빛을 뿜어내 이국적이다 못해 환상적인 느낌까지 전달해준다.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리 온실 정원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나무와 꽃, 희귀식물을 감상할 수 있어 한낮에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니 식물원을 좋아한다면 싱가포르 여행 코스에 꼭 넣어 다녀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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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볼만한 곳 03] 유니버셜 스튜디오
Universal Studios Singapore
싱가포르 남부의 센토사 섬은 가족여행의 천국이라 불린다. 동남아 유일의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일본 오사카에도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지만, 싱가포르와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일본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일본의 캐릭터를 추가해 일본 느낌이 많이 가미되었다면, 싱가포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영화 속 배경을 그대로 재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슈렉성, 마다가스카르의 배 모형 등 실물 크기의 거대한 볼거리들은 덕후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든다. 싱가포르 여행 중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들러 동심을 자극하는 테마파크에서 영화 같은 추억을 남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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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볼만한 곳 04] 센토사 섬 Sentosa Island
센토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휴양’과 ‘엔터테인먼트’를 목적으로 개발한 인공섬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루지, 케이블카, 멀라이언 타워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도심과는 전혀 다른 휴양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인기다. 싱가포르 유일의 해변 리조트인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거대한 수영장을 자랑하는 ‘하드락 호텔’ 등 아이 동반 가족여행에 알맞은 숙소들이 즐비하다. 싱가포르 여행 일정을 잡을 때에 도심과 센토사섬을 나누어서 관광 + 휴양 코스로 짜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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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볼만한 곳 05] 리틀인디아 Little India

사진 / 500px @Jens Lambert
하나의 도시에서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아랍, 유럽 여행이 가능하다면 믿어지는가. 다민족으로 구성된 싱가포르에서는 각 민족의 문화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지역을 여행하며 다채로운 건축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이색적이다. 차이나타운(중국), 캄퐁글램(말레이시아), 올드타운(유럽), 아랍스트리트(아랍) 등이 도심에 자리해 알록달록한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인도인들이 모여 사는 리틀인디아를 싱가포르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알록달록한 건축물부터 인도 요리를 제공하는 맛집까지, 진짜 인도 여행을 온 듯한 감흥을 준다. 리틀인디아 골목에 위치한 형형색색의 건물 앞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24시간 운영하는 리틀인디아 지역의 쇼핑센터 무스타파 센터에서 기념품 쇼핑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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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볼만한 곳 06] 오차드로드 Orchard Road
싱가포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쇼핑!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는 통으로 할애하여 아시아 최대의 쇼핑 거리 오차드로드를 누벼보자. 오차드로드는 오차드(Orchard), 서머셋(Somerset), 도비 갓(Dhoby Ghaut) 등 3개의 MRT 역을 포함할 만큼 방대하다. 무려 2.2km에 달하는 거리 양쪽에 쇼핑몰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쇼핑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무더운 싱가포르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하게 쇼핑과 미식을 즐기며 ‘몰링’을 하기에 싱가포르 오차드로드가 제격이다. 많은 쇼핑몰과 백화점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므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욕심을 부리지 말고 몇 군데만 콕 찝어 쇼핑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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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가볼만한 곳 07] 싱가포르 창이 공항
Singapore Changi Airport
여행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창이국제공항. 매년 세계 공항 순위에서 TOP 1를 차지하는 공항이다. 세계적인 규모, 서비스, 청결도는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서 대기 시간에도 지루할 틈이 없다. 대규모의 면세점을 기본으로 말레이 반도에 서식하는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정원, 옥상수영장, 무료영화극장 등 시설을 운영하여 비행기 시간이 연착된다 해도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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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의 주인공이 된 그곳은 어디?
카펠라 싱가포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장소. 센토사 섬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프라이빗한 휴양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신혼여행에 인기가 좋은 리조트다. 일반 호텔형 객실인 프리미어룸부터 독채로 되어 있는 1베드룸 빌라는 프라이빗 수영장이 객실에 부대시설로 자리하고 있다. 침실 3개로 구성된 있는 독채 숙소인 콜로니얼 하우스는 1박에 1,000만원 가까이 된다.
세인트 레지스 싱가포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였던 호텔이다. 세인트 레지스 싱가포르는 SPG 계열의 최상위 호텔 등급인 세인트 레지스답게, 럭셔리함의 끝을 보여준다. 유럽풍의 우아한 골드빛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며 버틀러 서비스, 완벽한 라운지 등을 제공해 호텔놀이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오차드로드에 자리하고 있어서 도심과의 접근성도 좋은 숙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