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면 현실 세계에서 벗어난듯한 기분이 든다. 마치 알 수 없는 신비한 세상에 들어온 느낌, 혹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야 할 것만 같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동화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들 만큼 신비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일본 명소 7곳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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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미조폭포, 치바 현


요정이 살 것 같은 신비로운 풍경으로 SNS에서 핫했던 일본 노미조 폭포. 햇살이 동굴을 가로지르며 만들어내는 절경은 정말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다. 3월부터 9월 사이에는 동굴을 통과하는 햇볕과 수면에 비치는 햇볕이 마치 하트 모양처럼 보여서 더욱 일본 명소로 인기를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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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타니운수 계곡, 가고시마 현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실제 배경이라는 일본 명소 시라타니운수 계곡. 바위와 숲 속을 완전히 뒤덮은 이끼로 인해 신비로운 초록 세상이 펼쳐진다. 숲 속을 가로지르는 계곡은 이 곳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일본 여행으로 가고시마현에 간다면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융단같은 초록 숲을 산책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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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미산지, 아키타 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일본 명소 시라카미산지. 전체 수종의 70%를 차지하는 너도밤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생태의 대자연을 사계절 내내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어느 계절의 일본 여행에도 추천할만하다. 일본 현지인들에게는 숲 속 트레킹 목적지로도 인기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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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구리 마을, 나가노 현


유럽 중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 걸친 알프스 산맥 동부를 꼭 닮아 일본 여행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 ‘천공의 마을’이라 불리기도 하는 일본 나가노 현 명소다. 자연 그대로의 거리 풍경과 푸른 하늘이 만나 환상적인 절경을 만들어낸다. 운해 속에 갑자기 나타나는 도시는 기묘한 느낌이 들만큼 독특하고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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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라세계류, 아오모리 현


도와다호에서 아오모리 현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계곡 중 약 14km의 구간을 오이라세계류라고 부른다. 오이라세계류는 국가 지정 특별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는 곳으로, 4계절 내내 자연이 만들어 내는 숲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일본 여행 명소다. 특히 여름철 신록이 우거진 숲 사이로 빠르게 흐르는 계곡의 풍경과, 가을철 물가에 지는 단풍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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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섬 (사루시마섬), 가나가와 현


도쿄만에서 유일한 천연의 섬. 원숭이 섬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명소 사루시마 섬은 일본 전쟁 시 방어 거점으로 사용된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섬의 암벽을 벽돌로 덮은 요새의 흔적과 포대를 볼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배경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일본이 아닌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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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 계곡, 가나가와 현


시리도록 파랗게 빛나는 맑은 계곡을 만날 수 있는 가나가와 현의 일본 여명소, 유신 계곡. 동남아에서나 볼법한 에메랄드 빛 계곡을 보면 한 번쯤 발을 담그고 싶은 충동이 든다. 유신 계곡까지는 왕복 약 5시간 정도의 하이킹이 필요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일본의 숨은 명소들을 소개해 보았다. 신비로운 자연 사진을 보면 언젠가 꼭 한 번 가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번에 올스테이에서 소개한 명소들은 가까운 일본에 있는 곳들이니 지금 당장 실천에 옮겨도 되지 않을까? 모두 한 번씩 꿈꾸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자.
글 제공 : 객원기자 김 정 (bdn0107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