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이 공존하는 터키는 유럽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최근 터키 리라화 환율 하락으로 터키 여행이 더욱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어느 때보다 저렴한 물가로 가성비 좋은 터키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여행자의 눈을 끄는 이국적인 아이템들이 가득한 터키에서 쇼핑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터키 여행의 추억을 진하게 느낄 수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터키 쇼핑 리스트를 모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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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터키 상점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려한 문양의 도자기들. 예쁘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해 터키 기념품으로 잔뜩 사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만, 깨질 염려가 있고 부피도 부담스러워 보통은 작은 종지나 냄비 받침을 사온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아이템이라 터키 쇼핑 리스트에 더욱 추천한다. 집에서 식사를 할 때 터키 도자기를 이용한다면 터키 여행의 추억이 오래도록 진하게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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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르 본주우 Nazar boncuğu
일명 ‘악마의 눈’이라 불리는 나자르 본주우는 터키 여행에서 꼭 사오는 기념품이다. 안에 있는 파란 구슬이 액운을 물리쳐준다고 하여, 터키 사람들이 부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구슬 모양은 꼭 눈처럼 생겼는데, 터키에서는 파란눈이 액운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서 파란눈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보면 안 좋은 기운이 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피가 작아서 지인들 선물용 터키 기념품으로도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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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미어 스카프
터키에 가면 꼭 사와야 할 터키 쇼핑 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스카프. 스카프를 살 때는 파시미나(pashimina)인지 확인하기를 권한다. 파시미나는 인도나 티베트 염소의 털로 만든 원단으로, 캐시미어 중에서도 최상으로 친다. 적당히 두께감이 있는 파시미나를 원한다면 ‘컬른’을 달라고 해야 한다. 저렴하게 샀다가 너무 얇아 당황할 수도 있으니 두께를 꼭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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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쿰 Lokum
‘터키쉬 딜라이트’로 알려진 터키의 전통 디저트. 견과류가 들어 있기도 하고, 다양한 색깔과 맛이 있어 취향껏 골라 먹을 수 있다. 로쿰은 생각보다 달달하기 때문에 커피나 차에 곁들이기 좋은 간식이다. 터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사 먹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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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와 Halva, 헬바 Helva
깨나 견과류의 가루를 꿀로 뭉쳐서 만든 달콤한 과자로 누가와 흡사한 형태다. 우리나라 엿과 비슷해 보이지만, 헬바는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다. 로쿰은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흥미가 없다면, 헬바를 사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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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식 홍차 ‘차이’
터키 사람들은 홍차를 자주 마신다. 우리가 흔히 ‘차이’라고 부르는 터키식 홍차는 ‘홍차를 마시는 방법’을 의미한다. 홍차를 오래 끓여 연하고, 설탕을 많이 넣어 홍차 특유의 떫은 맛이나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일반적인 홍차가 더 입에 맞겠지만, 홍차가 떫고 써서 못마셨던 사람들이라면 터키식 홍차가 부드럽게 넘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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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www.dimesproducts.ca
터키에서는 다양한 꿀 제품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마트에 벌집 째로 파는 제품도 있으니 꿀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터키 기념품으로 사보자. 꿀은 유통기한도 없으므로 대용량으로 사와도 좋은 터키 쇼핑 리스트 품목. 다만 병에 든 제품은 꼭 깨지지 않도록 잘 싸서 캐리어에 넣어야 한다. 꿀은 액체류에 해당하여 100ml가 넘으면 기내 반입이 되지 않으므로 수하물로 부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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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오일

www.lexira.eu
터키는 일조량이 풍부해 꽃이 잘 자라는 나라다. 네덜란드의 꽃으로 알고 있는 튤립의 원산지가 바로 터키이며, 터키의 국화도 튤립이다. 또한 양귀비와 장미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터키의 특산품 중 하나인 장미 오일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꽃잎을 따서 한 방울 한 방울 얻어내 만든다. 로즈 오일의 원액은 매우 진해서 원액만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를 망칠 수도 있지만, 적당히 희석된 오일은 주름 개선, 여드름 치료부터 화상 치료에까지 사용된다. 고급스럽고 향기로운 장미 오일은 선물용 터키 기념품으로도 좋아 터키 쇼핑 리스트로 인기가 많은 품목이다.
TIP. 터키 기념품 쇼핑은 어디서 할까?
이스탄불에서 가장 큰 시장이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그랜드 바자르’, 터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 현지 느낌이 확실히 나는 곳은 ‘이집션 바자르’이다. 시장에 가면 그 지역의 문화와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터키에서도 꼭 바자르에 방문해 기념품 쇼핑도 하고 터키의 숨결도 느껴보자.